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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AGAZINE B를 통해본 유튜브의 미래 - 미래소년은 코난이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trainam 2020. 3. 19. 03:40

BRAND. BALANCE. MAGAZINE B YOUTUBE 이번호는 유튜브입니다.

 

당신이 선택하는(You) 텔레비전(Tube) 으로 시작한 영상호스팅 사이트는

출시 약 15년 만에 전 세계 3분의 1 인구를 수용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약 25억 명이 사용자이고 각종 포털이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링크된 영상으로 인해

한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으로 치자면 인터넷이용인구 거의 모두가 되지 않을지 조심스레 예측해보는데요.

지금은 좀 과장되었더라도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그렇게 될 것도 같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 유튜브는 어떤 영상이었는지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기지 에피소드가 기억이 납니다.

 

약 12~3여 년 전 직장동료가 캠코더를 구입해서 각종공연이나 지인들 결혼식, 돌잔치 등의

애경사를 영상으로 남기고, 컴퓨터를 통한 영상편집으로 CD로 구워 배포해 주거나

자료로 남기는 등의 일을 본인의 취미 혹은 재미로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함께 참여한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져보는 소니소형캠코더 자체만으로도 참 신기했지만

그것보다 기기 옆면에 큼지막하니 YouTube 라고 써진 큰 스티커가 더 궁금하고 눈의 띄던 참에

물어보니 이번에 나온 신제품으로 영상을 찍으면 아무런 코딩이나 후가공 없이 바로 유튜브에 업로드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하여주었습니다.

 

지금 보면 너무 당연하다 못해 기계치도 다 알만한 뭘 그런 걸 물어보냐는 한심한 답변이나

들을 판이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아니 그리 멀지않은 5~7년 전만해도 각종 영상기기나 사진의 결과물

또는 그것을 게시 유통시키는 플랫폼별로 요구하는 자료의 속성이나 확장자 및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그에 따라 변환을 하거나 편집을 하는 작업이 필수였기에

영상을 찍는 것 이상으로 자료나 결과물의 편집이 쉽지만은 않은 장벽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유튜브에 들어가서 바로 라이브로 찍어도 되고, 이미 저장된 영상을 클릭한번만으로

업로드 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으니 기술적인 부분의 장벽은 없다시피 합니다.

 

이미 출시 때부터 유튜브는 외국 특히 북미중심으로 영상위주플랫폼을 다 섭렵하고

세계적인 유행으로 발돋움하고 있을 때에도 아직 한국에서는 그냥 보통의 유저만이 있었던 상황이었고요.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유튜브 조회 최초10억 돌파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나서야 한국인들에게 쫌 익숙한 플랫폼으로 다가 왔던 것을 기억해보면

저 또한 유튜브의 확장성과 인기는 어렴풋이 알았지만 그것을 체감하고 있지는 못했고

실제로 휴대폰에 어플도 안 깔고 지냈기에 자주 접하지는 않았었죠.

 

그러다가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 일어나는데, 바로 대형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출현입니다.

아니 원래 유튜브는 태생부터 소통하는 채널이었기에 이미 그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는데

그걸 인식하는 게 늦었던 걸까요?

 

가끔가다 재미있는 짧은 영상이 올라오거나, 연예인들 가수들 등 유명인이 인기에 힘입어

팬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나 뭐 이런 정도로만 이해했지 적어도 한국에서

대도서관같은 10만~20만 대형 유튜버가 다수 출현하게 된 것도 불과 3~4년 미만이었고

초창기 한국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소비하는 것은 쉬웠지만 유튜버가 된다거나

콘텐츠 생산자가 된다는 것은 웬만해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가적인 영역으로

남아있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뭐든 빨리 배우고 시도하는 한국 사람의 DNA는 유튜브에서도 발현한 것 같습니다.

원래목적인 영상의 기록에 충실한 사람들도 많지만, 구독자가 일정기준인 1000명이상

영상 누적상영시간이 4000시간이 넘어가면 광고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에드센스를 허가하여

말 그대로 취미 수준을 넘어 직업으로서 돈벌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유튜버들도 매우 많이 생겨났고,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큼 정보제공이나 여론을 형성하는데 좋은 역할도 하지만

검열이나 상황에 따른 일방적인 운영 측의 제제, 혹은 사생활 침해나 유저들끼리 다툼 공방으로 인해

소송에 이르기까지 하는 각종 부작용들도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긍정적인면이 훨씬더 많기에 사람들은 매일같이 유튜브에 오가며 본인의 필요를 채웁니다.

이제 유튜브는 각종관심사를 다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영역까지 파고들었고 단순함을 넘어

요리, 건강, 의학, 스포츠, 과학 및 각종학문, 특히 여러 가지 직업의 세계까지 자세히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영역을 계속 창조하고 도전해가는 중이죠.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것만큼은 아직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 어수룩함도 있지만

오히려 그게 매력이 되어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할 만큼 사람들은 꼭 유명인이 아니어도

일반인이 찍어 올리는 영상에도 공감하며 공유하고 그렇게 계속 성장하는 또 하나의 미디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TV를 넘어선 영상매체로 실제 시청시간이 유튜브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고 대기업들의 광고가 기존 방송국플랫폼보다 유튜브에 쏠리고 있으니 이미 주도권은 재벌언론이나 소수의 방송국에서 시민에게로 또는 각각의 유저에게로 선택권이 넘어가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관심이나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거나 어떤 것을 홍보하는 참신한 영상만으로 돈을 벌수 있는 시대.

정말 10년 전 아니 5년전만 해도 설명을 들어도 이해 못할 일이였는데

지금 이렇게 벌써 제 주변에도 유튜버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을 보니 미래는 정말 항상 눈앞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후는 또 유튜브를 통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포스팅은 책 후기인데 정작 책내용은 하나도 말하지 않았네요.ㅋㅋㅋ

책내용이 궁금하실수도 있지만 역시 관심있으신분은 읽어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유튜브의 역사, 임원들의 발언, 유명크리에이터 소개, 앞으로의 예측

이런 것들이 정말 균형 있게 잘 녹아들어가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틀 만에 읽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즐기는 것에서 끝나자면 남는 내용이 없을 수도 있지만,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책 내용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바로 이들이 내세우는 협업과 소통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콘텐츠와 유저들의 꾸준함이 자신들의 기업이 오래가고 성장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새로움에 도전함을 멈추지 않는

유튜브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입니다.

 

지금은 이정도에서 포스팅을 마치지만

YouTube는 현재진행형이라 기회가 되면 또 다뤄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