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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11:30분. 아침의 상쾌한 기분과 힘차게 시작하자는 기개가 조금 꺾인 상태에서 음… 곧 점심을 준비할 시간인가? 약간 피로와 졸음도 밀려오고 뭐 대충 그런 시간이네 하고 생각한다.
어제도 늦게까지 읽던 책을 마저 보다가 뻐근해진 어깨를 펼 겸 바닥 매트리스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몇 가지 동작만에 진도가 멈추고 하나 둘 셋… 삼십~ 후
이내 꼬인 다리와 한껏 돌린 허리와 등을 심호흡과 함께 놓쳐버린 고무줄처럼 풀어버린다. 푸하~~ 어우 찌뿌둥해
그냥 힘을 쭉~ 빼고 드러누워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잠시 눈감고 있으니 창가로 들어와 살랑거리며 지나는 바람과 함께 휴대폰 재생목록에서 나오는 노래가 유독 잘 들린다~
엇! 이 느낌은 😳 제목도 가사도(당연) 모르지만 멜로디를 듣는 것 만으로 순간 머릿속에선 이미 나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과거로 시간을 돌려 어느덧 여름방학을 맞이한 국민학생이 되어 매년여름 손꼽아 기다렸던 외사촌형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위해 어머니 손을 꼭 붙잡고 고향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올랐다.
규칙적으로 덜컹거리는 선로음과 불빛밖에 보이지 않지만 어둠 속 창밖으로 지나가는 그림자까지 모든 것이 다 신기하다.
그저 설레는 밤을 가르고 긴 시간을 달려 마침내 도착한 종착역인 여수역 광장 넘어 멀리 보이는 바다 그리고 갈매기들, 해산물과 바다의 비린내 그리고 아직 해뜨기 전 새벽의 그 어스름한 남색배경화면 같은 필터 효과도 당연하다는 듯 감은 두 눈에 자동 재생된다.
아직 첫차도 다니지 않는 시간이라 역 앞 다방에 들어가 어머니는 커피를 나는 따뜻한 우유를 한잔마시니 그 따스한 기운에 다시 의자로 녹아들어 쪽잠을 자다가 어찌 이동한 건지 모르겠는데?? 의식 속에선 이미 순간이동으로 여객선위에 앉아있다.
그때는 아직 섬전체가 비포장도로에다 돌산대교가 개통되기 전이라 육지와 매우 가까운 섬이었지만 목적지인 신기마을까지 배를 타고 섬 반대편까지 가는 편이 훨씬 빨랐다.
하선할 때도 선착장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그냥 방파제 가까이에 배를 대고 중간중간에 나무토막을 잘라 미끄러지지 말라고 계단처럼 엉성하게 박아놓은 긴 나무판자를 펼쳐 배 난간에 대어주면 알아서 사람들이 내리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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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래의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니 나는 이미
머리가 깨질 듯 차가운 물의 개울가에서 멱을 감고, 속눈썹까지 저려지는 짠물에 바다 수영도 하다가 할머니 일손 돕는다고 호미로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다.
불가사리는 나쁜 놈이라고 잡아다가 뜨거운 바위 위에 바싹 마르도록 널어놨던 기억도 나는데 정작 그 불가사리에게는 내가 악당이었을 테니… 괜히 미안해진다.
밤에는 무수히 많은 별에 은하수까지 똑똑히 보일만큼 쏟아질듯한 별을 감상한다고 이불을 옥상으로 가져가 눈앞에 펼쳐지는 우주쇼를 한없이 감상하다 잠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간식으로는 꼭 옥수수와 수박화채를 먹었는데 어쩜 그리
달고 맛이 있었는지 모른다. 방학숙제라며 곤충채집으로 잡은 사마귀나 여치 나비들은 결국 한 마리도 집으로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 아쉽지는 않았다.
이 모든 느낌과 스쳐가는 기억은 불과 1~2분 도 안 걸리는 순간이었는데 어~노래가 끝나간다 다음곡으로 넘어가고 싶지 않아 아쉬움에 두세 번 반복재생시킨다.
아니 그래서 뭔데 이 노래는?? 어?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Blue lagoon
음… 뭐 바다라는 연관성은 있네 생각하면서도 신기했다.
내 어린 시절 추억의 시골바닷가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그런 투명하고 맑은 느낌인 블루라군과는 약간… 아니 많이 달랐다.
갯벌과 녹조류에 밀물 썰물 때마다 분위기가 바뀌는 그다지 멋스러운 바닷가는 아니었지만 나의 바다라고 불러주고 싶은 그런 곳이었으니까 내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래도 물은 온바다로 다 연결되어 있으니 흘러 흘러 온 세상의 블루라군과 나의 바다까지 모두다녀 왔겠지^^;
그리고 이제는 바람과 노래로 내 마음에까지 이르렀구나 생각하니 우연일지라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노래는 순식간에 시간을 돌려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신기한 타임머신의 작동버튼 같은 역할을 해준다.
혹시 누군가에겐 어떤 노래 때문에 속상한 기억이 떠오를지라도 부디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길 빈다.🙏🏻
나만이 알고 있는… 그래서 마음 놓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더구나 잠깐 다녀온다 한들 현재와 미래가 지금의 상황과 바뀌게 되는 그런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노래 속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희로애락을 느낀다. 이렇듯 노래는 언어와 시대를 초월한 인류의 위대한 산물이자 끝까지 함께 갈 참 대단한 발명품이다.
정말이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성큼 다가온 이 가을에 갑자기 지난여름이 생각났을 뿐 😅
青い珊瑚礁 (Blue Lagoon)
Matsuda Se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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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uRx_RFaDyA?si=rxG43M9hfKJsyrTk 👈🏻 전설의 하네다 공항 활주로 라이브 링크!!
마츠다 세이코 초기 뮤비가 흔하지 않은 시절에 다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노래하는 영상자료 일색인데 이영상은 마츠다 세이코가 지방일정 다녀오다 공항에서 스튜디오까지 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스태프들을 공항으로 보내 고 정부에 협조를 구해서 저런 재미난 장면이 나왔다고 함. 개인정으로 좋아하는 영상이라 가끔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gpvId/btsxd3jPVNe/ODYFLccK984QHx0R5yGrok/img.jpg)
——————————-여기까지가 작년에 쓴 블로그 ———
였는데…
2024년 어마어마한일이 생겨버렸네
- feat. 뉴진스 팜하니! 😍❤️-
검색하면 뜨는 영상이 너무 많아서 그중에 제일 좋은화질로 링크남깁니다. ——>
https://youtu.be/6OlvpuJdN5A?si=knphTDp3S67cyvea
이건 둘째날인가? 다른의상 영상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fBigHKgUBzo?si=Tj10SH9xk-UQradW
도쿄돔 팬미팅에서 하니가 노래한 ‘푸른산호초’를 들은
모든 일본과 한국의 팬들이 40년 전 낭만과 추억에 동기화 되어버렸다. 무한 반복되는 영상과 피드, 쇼츠에 이미 천만회 이상 재생 하니는 레전드확정!! 특히 일본의 신문과 각종언론매채에서 연일 1면 장식 하는중이고 성공적인 일본진출로 4차 한류붐 이라는 사회현상까지 만들어냈다!!
벌써 여기저기 넘쳐나는 팜하니 팬픽들👍
자랑스럽네 뉴진스! 팜하니🫶🏻
![](https://blog.kakaocdn.net/dn/chk8vG/btsIniknWA4/fFCaLxA6LUP8SkRw814Zo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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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d7VIG1/btsInXmnPRH/nchQwadFgbe1Q7TLMgOKk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4oTlc/btsInpDEFD6/LUBhmKieUS4pNYUzIkbdA0/img.jpg)
😍 “하니가 도쿄돔에서 날린 만루홈런”,,
“하니는 단 3분으로 40년 전 일본을 끌어왔다”,
“이 영상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
한일 양국의 언론이 호주계 베트남 출신인 하니팜이 쏘아올린 팜호초에 올여름이 벌써 뜨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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